[산림녹지신문] 순천국유림관리소는 3월 12일 고흥 소록도(국립소록도병원 주변)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혁(서부지방산림청장)과 박종억(국립소록도병원장)을 비롯해 순천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및 총동문회, (사)숲속의전남, 여수시청, 고흥군청, 여수시산림조합 등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하여 직접 묘목을 옮기고 ‘나무심기’를 실시 하였다.

국립소록도병원은 아픔의 역사가 많은 곳이지만 나무심기를 통해 희망의 미래를 열어 조성될 숲길에서 건강과 행복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부여해 어느 나무심기 행사보다 특별한 행사라 수 있을 것이다.

순천국유림관리소에서는 지난해 국립소록도병원과 산림경영대행(MOU)을 체결하여 소록도의 산림*을 가꾸는 10년(’24~’33) 계획을 수립하고 숲의 건강성, 다양성을 위해 숲의 특성에 맞는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국립소록도병원 소관 국유림 면적 : 258ha

□ 2024년 국립소록도병원 국유림의 숲가꾸기 실행 내역(72.5ha, 359백만원)

○ 산불예방숲가꾸기 사업(15ha) : 침엽수 단순림의 간벌 등을 통해 숲의 산불위험 저감 목적

○ 숲가꾸기(공익림) 사업(57.5ha) : 불량목 등을 제거하여 나무의 생육에 필요한 적정공간을

확보하여 숲의 건강성 유지와 하층식생 등 생물의 다양성 확보 목적

○ 위험목제거 사업(68그루) : 생활권 주변 위험목을 제거하여 주민 등의 안전 확보 목적

오늘 나무심기 대상지는 산불예방숲가꾸기로 만들어진 이격공간을 소록도 주민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산책 할 수 있는 길로 조성하기 위하여 편백나무와 붉가시나무 2천여 그루를 식재하여 훗날 아름다운 숲길로 만들고자 한다.

신하철 순천국유림관리소장은 “소록도의 아픈 과거를 희망으로 바꾸어 가는 이번 나무심기 행사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며, 전남 동부지역에 135ha, 39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국민들에게 건강하고 풍요로운 숲을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