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녹지신문] 산림청 산하 공공가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은 출산 후 1년 이내 산모의 산후 우울감 개선과 산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숲 산후조리(내맘돌봄 산림치유 프로그램)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491명의 산모와 가족들에게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숲 산후조리(내맘돌봄 산림치유프로그램) 사업은 거동이 어려운 산모까지 고려해 숲으로 산모 가족들을 초대하는 ▲내맘돌봄 가족캠프와 공공산후조리원 입소 산모 대상 ▲찾아가는 내맘돌봄으로 이원화하여 진행하였다.

가족 캠프에서는 산림치유와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해 운영했으며, 찾아가는 내맘돌봄에서는 차테라피, 숲 몸풀림 등 조리원에만 있는 산모가간적접으로 산림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활동으로 준비되었다.
특히 숲 산후조리사업은 산림치유활동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해 산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참여 산모는 프로그램 동안 “몸의 감각에 집중하며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며 프로그램 후 “몸이 한결 가볍고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이 실시한 출산부부 대상 산림치유 효과검증 연구에서는, 프로그램 참여 전후 비교 결과 기분상태가 11.88점에서 –4.44점으로 13.6% 향상되고, 스트레스 점수도 32.64점에서 9.94점으로 25.8% 감소하는 등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긍정적 효과가 확인되었다. 특히 우울·분노 등 스트레스 세부 항목 모두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나, 숲을 통한 산림치유가 과학적으로 산후 가족의 심리적 안정에 기여함을 입증한 바 있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산모와 가족이 숲의 위로를 받으며 마음 따뜻한 휴식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숲이 가진 치유 자원을 기반으로 출산기 가족에게 실질적인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올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도에는 정부의 저출생 대응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산모와 그 가족 특화 산림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저출생 대응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임신·출산기 국민 대상 맞춤형 산림치유서비스를 확대·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