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녹지신문] 김천시는 지난 11월 14일, 『2025년 합동 전기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내 전기 관련 공사·공무원·협의회 회원 등 70여 명이 참여하여 소외계층 10가구에 1kW/호 소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은 가정에서 필요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소비함으로써 실질적인 에너지 자립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김천시청 전기직 공무원(21명)을 비롯해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북서부지사(20명) ▲한국전력공사 김천지사(10명) ▲김천시 전기공사협의회(20명) 등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전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민·관 협력의 모범을 보였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전문 기술을 재능기부 형태로 아낌없이 제공하며 나눔의 가치를 더욱 빛냈다.

김천시청에서는 1천만 원 상당의 태양광 패널, 인버터 등 주요 자재를 구입하고 대상자를 추천받아 선정했으며, 김천시전기공사협의회는 현장 조사 후 거치대, 모듈, 인버터 등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했다.

한국전력공사 김천지사는 대상 가구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별도의 위문품을 정성껏 전달하며 훈훈한 온정을 나눴고,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북서부지사는 전문가의 손길로 태양광 설비 설치가 완료된 후 각 가구의 노후화된 전기 설비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고 보수하며 안전한 에너지 사용 환경까지 책임지는 세심함을 보였다.

합동 전기봉사활동은 2011년 시작되어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14년간 총 420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조명 LED 교체 사업’을 실시했으며, 노후 전기시설을 점검·개선해 재난사고를 방지하고 에너지 복지를 실천했다.

또한, 기존 LED 교체 사업이 상당 부분 보급됨에 따라, 최근 급격한 에너지 비용 상승기에 취약계층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태양광 설비 지원으로 사업을 고도화했다.

이는 지속적인 에너지 생산시설 보급으로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에너지 소비 효율화 지원을 넘어, 수혜 가구가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번 설치를 통해 매월 생산되는 전력만큼 자급자족함으로 가구당 월 1만 원 ~ 1만 5천 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어 생활 안정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른 아침 봉사활동 발대식 현장을 방문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귀한 전문 기술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함께 땀 흘려주신 모든 봉사단원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김천시는 민·관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하고, 친환경 에너지 보급을 통해 탄소 중립 실천에 기여하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