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녹지신문]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2025년 10월 21일 ‘기후위기 시대, 식물원의 행동전략: 생물다양성 증진부터 병해충 대응까지’라는 주제로, 전국 26개 수목원·식물원 관계자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기후변화 대응 전시원 산림생물다양성 증진 및 관리기반 구축 연구’와 ‘전시원 내 생물학적 유해인자 친환경 제어기술 개발 연구’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기후 위기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자연자원 순환을 통한 탄소 배출 저감과 생물다양성 증진에 관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5년간 전시원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자연자원 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비용 절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 왔다. 특히, △친환경 부산물 퇴비 제조 및 성분 분석을 통한 품질 검증, △자연 친화적인 곤충호텔 및 인공새집 운영 방안 및 △현지 외 보전을 위한 식물 관리기술 등 수목원·식물원의 생태적 순환 모델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수목원·식물원 병해충 공동 대응을 위한 관계자 역량강화 교육이 진행되었다. 국립수목원에서 조사된 병해충 현황과 친환경 방제 사례가 공유되었고, 병해충 전문가를 초청하여 국제식물감시네트워크(IPSN)* 운영 현황, 생활권 병해충 관리, 식물 균류와 바이러스 최신 연구 동향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도 진행되었다. 또한, 한국식물감시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내 수목원·식물원 간 병해충 예찰 및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수목원 김영재 연구사는 “이번 워크숍은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식물원의 행동전략을 구체화하고, 연구성과를 공유하여 협력기반을 다지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전과 병해충 대응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수목원·식물원이 기후위기 대응의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국제식물감시네트워크(International Plant Sentinel Network; IPSN) : 전 세계 수목원과 식물원을 연결하여 새로운 병해충의 발생을 조기에 인식하고, 각국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식물원보전연맹이 운영하는 국제 협력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