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녹지신문] 상주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해 생활권 녹색환경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림녹지과는 녹색자금 및 지역균형발전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총 9억 2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사회복지시설 나눔숲’과 ‘시가지 명품 가로수길 조성·관리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생활권 녹지 부족, 시민들의 불편 커
현재 상주시에는 소외계층,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자연을 쉽게 접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민 김 모(60)씨는 “건강을 위해 산책을 하려고 해도 차도가 있는 곳을 건너 공원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북천 산책로에는 이용객들이 너무 많아 여유로운 산책이 어렵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양질의 생활권 녹지 공간이 많지 않다. 특히 교통 취약계층은 이용할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고, 접근이 불편하여 가까운 공원조차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강영석 상주시장은 “생활권 녹색환경 만들기는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상주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적 과제라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발생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올해 첫‘시가지 명품 가로수길 조성·관리사업’을 추진하며 5억 원의 예산을 새롭게 편성하였다.

가로수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녹지로서 도로 안전 확보와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관내 가로수의 경우 현재까지 49,431본의 가로수가 식재되었으며 소·중경목의 비율 높아 대경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현재 점 형태의 가로수 식재 구간을 직선형 띠녹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통 취약계층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권 녹지 공간을 증가시키고,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안전한 이동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 산림복지 나눔숲 조성...2억 2천만 원 확보
상주시는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녹색자금 공모사업이란 복권기금에서 조성된 녹색자금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상주시는 녹색자금 총 2억 2천만 원을 추가 확보하였다. 녹색자금으로 조성될 사회복지시설 나눔숲은 올해 상주제일병원(내서면 서원리 111-8)이 선정되었으며, 현재 기준으로 ‘2025년 사회복지시설 나눔숲’은 기본계획을 완료하여 실시설계단계에 있다.

지금까지 상주시의 녹색자금 공모사업은 2010년 ‘낙동강 수변 녹색 나눔숲(도남동 산3-4)’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2개소의 나눔숲이 조성되어 있다. 이렇게 조성된 곳들은 조성 후 5년간 시행기관과 해당 복지시설이 함께 관리하며,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사후관리 보고를 통해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 미세먼지 저감·학생 안전 확보 위한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올해는 국가가 지역 간 발전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지원하는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사업도 진행된다. 자녀안심 그린숲은 학교 주변의 미세먼지 저감과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녹지 조성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국도비 포함 총 2억 원을 확보하였으며, 올해 상반기 성동초등학교(성동동 77)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학생들의 건강 보호는 물론 교통사고 예방을 통한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 계획이다.

최근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떠오르면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녹지과는 ‘축산환경사업소 기후대응도시숲 조성사업’의 노하우를 담아 집중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자체설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자녀안심 그린숲에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다양한 수종을 활용하여 녹지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상주시 학생들에게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학습 공간을 제공하여 교육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주시는 2023년 상산초등학교(냉림동 206)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처음으로 조성하였으며, 현재까지 하자율 5% 미만의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어린이들의 자연 친화적인 정서 함양과 환경 보호 인식 제고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상주시 “시민을 위한 녹색 인프라 확충 지속”
상주시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상주시민의 녹색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 9억 2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이러한 예산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내 모든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상주시 산림녹지과는 이러한 지속적인 공모사업 지원과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축적하였으며, 지속적인 지역 발전과 공익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