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녹지신문] 충주시는 17일 지속되고 있는 집중호우 상황에 전력으로 대응하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지하차도, 굴다리, 산책로 등 위험구역의 통제상황, 피해 및 조치·대처현황 등을 확인하고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강변에 인접한 관광지, 캠핑장 등의 차량과 인원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수시로 점검해 안전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다른 모든 업무와 마찬가지로 재난 대응에도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험한 곳은 통제하고 혹시 들어간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대피시키는 ‘차단과 대피’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시장은 산사태 예방에도 철저한 사전 대비를 주문했다.

특히, “재난문자를 보낸 것만으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산림 인접지역의 수로, 도로, 주택 등 현장을 예찰하고 유사시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 권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집중호우 시 반복되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큰 문제”라며 “자재 및 인력 관리 등 사고의 원인을 한발 앞서 차단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조길형 시장은 “재난 대응이 자칫 보여주기식 면피 행정으로 흐르지 않으려면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예외 없는 대응이 필수”라며 “고생스럽더라도 말보다는 행동으로 시민 안전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오는 19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