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녹지신문]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는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 국립산림과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창립 24주년 기념 제3회 산림문학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림청장상을 비롯 자랑스런 산림문학상, 감사패, 공로패 등 시상식도 열렸다.

행사에는 심상택 산림청 복지국장,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 세계전통시인협회 최순향 이사장, 국제펜한국본부 김경식 사무총장, 녹색문학상 수상자 및 회원, 한국숲해설가협회 김국회 상임대표를 비롯하여 산림관계자 20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이서연 부이사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산림문학 창립 경과보고, ‘산림문학이 지나온 길’이란 영상을 12분간 감상한 후 김선길 이사장의 기념사와 남성현 산림청장의 축사(영상),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사)한국산림문학회 소관 산림문화발전 산림청장상을 받은 장찬영 시인은 2009년 한국산림문학회가 사단법인체로 등록되던 당시부터 입회하여 2011년부터 한국문인협회에 숲문화개발위원회를 조직하여 문인들과 함께 나무심기 및 산불예방 캠페인, 탄소중립 챌린지 활동과 숲문화 개발 활동을 펼쳐 온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또한, 산림문학의 날 감사패를 받은 김경식 국제펜한국본부 사무총장은 녹색문학상 운영위원으로, 범문단 차원의 문학상 시행에 기여하고 2023년 강원산림엑스포에서 ‘문학, 산림을 노래하다’ 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기획·시행하여 국민들과 문학계에 산림문학 홍보 및 산림문화 확대에 기여한 공적으로 기념패를 받았다.

제3회 자랑스런 산림문학상을 받은 변광옥 수필가는 2022년 강원도 평창으로 귀향해 심산문학도서관을 개관하고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의 독서와 쉼터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소장 중인 5,000여 권의 도서 가운데 동화와 동시, 위인전 등을 학생들에게 제공하여 독서릴레이 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문화와 교육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선정됐다. 이밖에 산림문학단체를 창립하고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한 이근배 이사와 장효식 이사, 전대원 시인과 보령 한국산림문학헌장비 공원 정자 현판을 재능기부한 공로로 정윤우 수필가 등이 공로패를 받았다.

모든 시상이 끝난 후 정재령 시인이 최병암 시인 겸 전 산림청장의 시 <나무를 심는 사람>을 은은한 목소리로 낭송하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사)한국산림문학회는 2000년 4월 고성에서 발생한 동해안 산불로 울창하던 백두대간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는 참혹한 모습을 보고 산림청 산하 관계자들이 모여 7월 5일 첫 문집 《아까시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발간하면서 문학단체를 만들었다. 그 후 20여 년간 문학으로 숲 사랑· 생명존중· 녹색환경보전을 통한 정서녹화를 지향하면서 산림문화발전에 영향을 주는 단체로 성장해 왔다. 이에 그 뜻을 기리고 산림문학인의 정신을 다지고자 2021년 11월 충남 보령에 한국산림문학헌장비를 세우고 매년 7월 5일을 ‘산림문학인의 날'로 지정 선포했다.

이날 마지막 행사로 전 대구카톨릭대학교 겸임교수인 장은재 박사가 수필 <길 위의 나무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노거수에 대한 특별강연이 펼쳐져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산림청장상 수상자 정찬영 시인
김선길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2021년 11월 산림문학헌장비 건립과 함께 산림문학인 첫 문집이 발간되던 7월 5일을 산림문학의 날로 선포하게 됐다.”면서 “‘문학이 숲이 되고 숲이 문학이 되는 산림문학회’가 되자는 모토아래 나무의 소중함과 숲에 깃든 인문학적 산림문화와 정신적 가치를 드높이고 숲 사랑 · 생명존중 · 녹색환경 · 정서녹화 함양을 몸소 실천하여 이 시대 녹색사상의 귀감이 되는 산림문학인과 산림문화를 선도하는 지도자를 발굴하여 시상함으로써 그 노고에 격려와 자긍심 고취는 물론 산림문화 창달을 이루는데 기여코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