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 속 가금농장… 생산성 지키려면 질병 예방이 중요! - 닭, 오리 고온에 특히 취약,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 발생 우려 - 질병 발생에 대비 사육밀도 감소, 환기량 조절 및 정기적 소독 산림녹지신문 sks6535@hanmail.net

2025년 07월 18일(금) 10:07

[산림녹지신문]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최근 이른 폭염과 잦은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내 가금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금류 건강과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질병 예방과 사양관리 실천을 당부하였다.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로 인해 일부 농가에서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폐사 등의 피해사례가 확인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금류는 타 축종에 비해 고온에 취약하다. 땀샘이 없어 체온 조절이 어렵고 전신이 깃털로 덮여 있으며, 체온과 대사율이 높아 폭염에 노출되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저하되고 각종 질병 발생 위험이 크다.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 속에 환기 불량, 유해가스 발생, 깔짚 오염 등으로 인해 호흡기 및 장관계 질병 발생 우려가 커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육밀도 조절과 충분한 환기 확보가 선행되어야 하며, 음수통과 축사 바닥, 주변 환경에 대한 정기적 소독도 중요하다.

축사 환경 관리를 위해서는 환기팬과 자동급수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사료 변질 여부를 확인해 항상 신선한 사료와 깨끗한 물이 공급되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 완화 및 탈수 예방을 위해 전해질, 비타민 공급이 권장되며 수의사 자문을 통한 백신 접종과 함께 면역 증강제와 항스트레스제 등 보조제의 적기 투여가 효과적이다.

집중호우 이후에는 축사 내 습도 상승, 깔짚(왕겨, 톱밥) 오염, 축사 구조물의 부패 등으로 인해 병원성 미생물(살모넬라, 대장균 등)의 증식 위험이 커지므로 철저한 축사 관리와 환경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

축사 내·외부 침수 여부를 확인하고 고인 물은 신속히 배수하며, 습기 제거를 위한 충분한 환기를 해야 한다. 젖은 깔짚은 즉시 전량 교체하고 축산 전반에 대한 세척과 건조 후 반복 소독을 하여 병원체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고온 스트레스는 질병과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보다 세심한 관리와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축산농가에서는 여름철 사양관리 요령을 철저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